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미국 특사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일본 특사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중국 특사로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최대 14개국에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미 특사단에는 김 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단독 오찬을 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미 공화당 일부 인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특사로는 정 전 의장과 함께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중국 특사로는 박 전 의장이, 유럽연합(EU) 특사에는 윤여준 전 민주당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영국 특사로 내정됐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독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프랑스)도 특사로 거론되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자체 명단을 작성한 이후 관련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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