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2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8일 올린 휴가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의 휴가 신청 건은 18일 오후 1시 44분경 대통령실로 상신됐다”며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재난 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방송 컨트롤타워인 방통위원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휴가 신청을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휴가를 신청한 18일은 정부가 폭우로 인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 최고 수준인 3단계를 발령했던 시기로 확인됐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도 “재난 기간에 재난을 담당해야 하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휴가가 반려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여름휴가를 목적으로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의 휴가 사용을 신청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정기 휴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고위공무원은 재가를 통해 휴가를 갈 수 있어서 규정에 따라 반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분들은 이 부분(휴가 신청)에 있어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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