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사진)이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으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응우옌푸쫑 당시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럼 서기장이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11일 예정된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통해 럼 서기장과 정치, 안보, 교역, 투자 외에도 원전과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 등 미래전략 분야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빈 만찬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등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베트남 국영통신사 V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약 207조 원)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혹시 베트남 국민들께서는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을 들어보셨느냐”며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다낭을 많이 찾는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이 결혼으로 맺어진 ‘사돈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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