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혹 두고 “정권 신뢰 상실은 도덕성 실종 탓”
“최악의 정치 사면 더해 與는 일당독재 위한 野 탄압”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4.7.31/뉴스1
국민의힘은 12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점을 겨냥해 “이 대통령의 ‘국민통합 코스프레’가 취임 2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다”고 직격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민심이 보내는 냉정한 경고이다. 이 정부의 본질을 국민들께서 꿰뚫어 보기 시작했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 지지율이 불과 한 주 만에 6.8%포인트(p) 급락했다”며 “해당 여론조사 기준으로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인 56.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 신뢰 상실의 가장 큰 요인은 도덕성 실종”이라며 “이춘석 의원이 이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면서, 정책 발표 당일 관련 주식을 차명 거래한 것은 대통령 측근 배만 불려주겠다는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라고 비판했다.
또 “최악의 정치 사면으로 조국, 윤미향 등 비리 정치인들의 파렴치 범죄까지 광복절 사면에 넣는 것은 국민들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특혜와 봐주기의 연속”이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당 패싱’ 발언 역시 협치를 포기하고 일당독재로 돌아서겠다는 야당 탄압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시장 정책도 민심 이반을 가속화했다”며 “주식 양도세 기준 하향 조정 세제개편안 발표 하루 만에 코스피 시총은 116조 원 증발했다.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이 얼마나 허황된 립서비스였는지만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곽 수석대변인은 “통합과 실용이라는 국민 눈가림용 미사여구로 쌓아 올린 ‘가짜 지지율’이 진영 논리와 독선으로 회귀하자마자 급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시작하자마자 내리막길에 들어선 이 정권을 향한 더 큰 민심 이반이 두렵다면 더 이상의 특혜와 독선을 중단하고 오로지 국민의 목소리만 귀담아듣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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