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56%로 하락… 통일교 의혹 영향인듯

  • 동아일보

갤럽 조사… 민주 40%, 국힘 26%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여 만에 50%대로 낮아졌다. 최근 여권을 강타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전화면접 방식·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 평가는 56%, 부정 평가는 34%였다. 긍정 평가가 지난주(62%)보다 6%포인트 낮은 것으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11월 첫째 주 63%까지 올랐고, 11월 둘째 주(59%)를 제외하고는 지난주까지 줄곧 60%대를 기록해 왔다. 한국갤럽은 “이 사안(통일교 의혹)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직접 언급되진 않았다”면서도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정 지지율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28%)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14%)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을 꼽은 비율이 15%였고,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등도 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6%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6%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4%, 조국혁신당은 27%였다. 비호감도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69%로 나타났다.

#이재명#국정 지지율#통일교 의혹#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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