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천무 유도탄 5.6조규모 또 수출

  • 동아일보

‘방산 특사’ 강훈식 실장 계약식 참석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선정 앞두고
현대차, 현지 전기차 공장 설립 검토

K239 다연장로켓 ‘천무’가 고폭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2024.6.25 육군 제공
K239 다연장로켓 ‘천무’가 고폭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2024.6.25 육군 제공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로 출국해 29일(현지 시간)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수출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수출계약 규모는 5조6000억 원이다. K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최대 60조 원으로 추산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정부는 절충교역 성격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출국한 강 실장은 이날 폴란드에서 개최된 천무 수출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소식통은 “당초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218대, 지난해 72대 등 2차에 걸쳐 총 290대의 천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천무를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1차(5조 원대), 2차(2조 원대) 등 그간 천무 계약 규모를 합하면 12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무에 쓰이는 유도탄 생산 계약까지 마치며 방산 생태계 구성을 완료하게 된 것.

방산 특사 자격으로 강 실장이 해외로 출국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강 실장은 10월 폴란드 루마니아 노르웨이를,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이 예정된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최근 캐나다 측은 캐나다 내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정부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차 등도 정부와 함께 캐나다 측과 관련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사업자 최종 후보에 오른 독일의 경우 폭스바겐의 캐나다 내 전기차 공장 설립 추진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강훈식 실장#방산 특사#K방산#천무 유도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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