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유 위원장의 임기는 2027년 1월로 임기가 1년 넘게 남아 있다. 유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지난해 1월 윤 전 대통령이 임명했을 당시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유 위원장의 재임 기간인 지난해 6월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와 관련해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하면서 ‘봐주기 조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조사를 총괄했던 권익위 부패방지국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올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선 유 위원장이 권익위 간부회의 때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지귀연 판사, ‘윤석열 어게인’ 세력의 핵심 인물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권익위 직원의 증언이 나와 여당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유 위원장이 최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사퇴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청와대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건별·상황별로 참석하는 사람에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과정에 필수 참석 대상자가 아닌 배석자는 참석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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