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5.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만일 우리 내부가 분열하고 반목한다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가 없고 애써 거둔 외교 성과조차도 물거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16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 7개 정당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연초부터 중남미, 중동 등을 중심으로 세계 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인 중국, 일본과 연이은 정상외교 통해 경제, 문화 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증폭될수록 역내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며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 속에서도 균형점을 찾고 호혜적인 접점을 늘려가는 지혜로운 실용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은 국내 정치의 역할이 더없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는 주권자를 대리해 국정을 책임지는 공동의 책임 주체”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 국익 우선의 책임 정치 정신을 발휘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16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를 앞두고 정치권에 국익이 달린 외교 사안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과 1대 1 영수 회담을 요구하며 정당 대표 오찬 간담회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정에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의 성패는 공직자의 책상 위가 아니라 국민 삶 속에서 결정된다”며 “보고서상 그럴듯하고 실생활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는 정책은 영혼도 생명력도 없는 그야말로 공허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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