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스피 저평가 상태…평화정책 취하면 리스크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1일 13시 30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1.21/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1.21/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상 첫 4900선을 돌파한 코스피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고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며 “정상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모두가 다 오를 수 없다”며 “개선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개선되지 못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고, 고평가된 종목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세상만사만큼이나 다종 다양하다”며 “안 오르는 것보다는 오르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르는 데는 오르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내리는 데는 내리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게 급격하게, 쉽게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뉴시스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걸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이 엄청 낮은데, 대만보다 낮다”며 “저개발 국가보다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제 나름대로 분석한 이유는 몇 개가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 이어 “막 총알이 왔다 갔다 하고 맨날 전쟁할 듯 하는데 한국 주식 살 거냐, 대만 주식 살 거냐”며 “평화 리스크”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 “경영 리스크, 지배 구조 리스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분리 상장해 자기들이 다 먹어버리고 알맹이를 쏙 빼 가더라”며 “내가 분명히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의 주인이 남이면 화가 나느냐, 안 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소를 왜 사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시장 리스크”라며 “주가를 주작하고 있어서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 리스크”라며 “나라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고 우왕좌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네 가지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면 개선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네 가지를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정부가 (관리)하지 않느냐”며 “주가 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확실히 제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뉴시스
또 이 대통령은 “평화 리스크”를 언급하며 “지금 무슨 저자세니 뭐 이런 소리 많이 하던데, 그럼 고자세로 북한과 한 판 뜰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 사설이라고 그런 걸 쓰고 있다”며 “고자세로 한판 붙어줘 그냥? 그건 경제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말대로 가장이 성질 없어서 그냥 직장 열심히 꾸벅꾸벅 다니느냐”며 “다 삶에 도움이 되니까 (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면서 평화적인 정책을 취해 나가면 리스크가 줄어들지 않느냐”며 “그래서 제가 4000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5000을 넘게 생겼다”며 “우리가 예측 못했던 게 있는데,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라고 했다. 이어 “그건 예측 못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지금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1.2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1.21. 뉴시스
이 대통령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기업이 왜 싸구려 취급을 당하느냐”며 “똑같은 금 한돈 반지인데 이재명이 가진 거는 2만 원이고, 저분이 가진 거는 5만 원, 또 저분이 가진 건 80만 원”이라며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반지가 한 돈짜리인데, ‘이거 80만 원짜리야’라고 평가받으면 내 재산이 수십 배 늘어난 거 아니냐”라며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 하에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첫 주식 투자를 본의 아니게 소형 작전주를 샀다가 대성공을 하는 바람에 간이 부어 소형주를 마구 샀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아서 어떻게 됐겠느냐”며 “제가 풋옵션 거래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IMF를 맞아 풋옵션을 팔았는데, 1000원 2000원 벌겠다고 완전히 엉망진창이 돼 전 재산을 날렸다”며 “그 다음부터 교과서대로 해서 본전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는 각자가 알아서 잘 해야 되는 일”이라며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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