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질타를 받은 뒤 갈등을 빚어온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이달 25일 사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이학재 사장의 이임식이 25일 진행된다”고 밝혔다. 2023년 6월 취임한 이 사장의 임기는 올해 6월까지다.
4개월여 먼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 사장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에게 업무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해외 밀반출과 관련해 이 사장에 질의를 하며 “업무파악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당시 (외화 밀반출 단속에 대해) 관세청장은 공항공사가 한다고 했고, 공항공사 사장은 세관 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부인했다”며 “그런데 기사 댓글을 보니 ‘공항공사가 하는 게 맞다’는 내용이 있더라. 실제로 확인해 보니 지난해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위탁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더라”고 했다.
이 사장도 지난해 1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사장은 청와대가 기관 정기 인사를 신임 기관장이 올 때까지 미루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인사 개입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대통령실(청와대)이 정기 인사를 사장 퇴진의 수단으로 삼아 인사권 행사를 ‘신임 기관장 취임 이후’로 미루라는 불법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새누리당에서 19대, 20대 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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