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일부 노동조합을 향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이 아니라 다른 노동자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노동과 산업현장이 근본적 변화에 노출되는데, 이런 중차대한 도전을 이겨내려면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의 15%, 최대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21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정 기업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 노동자와 사용자, 그리고 국민 모두의 공생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원칙적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 노조도 책임 의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 노동자들 상호 간에 연대 의식도 발휘해주면 좋겠다”며 “고용에 있어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힘은 같은 입장 가진 다른 노동자의 연대에서 나온다. 노동3권을 보장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가, 또 국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책임 의식과 연대 의식도 필요하다”고 했다.
청와대는 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과 양대 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