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과 나란히 당선인 행사 참석
金, 국무회의서 특별법 시행령 의결
宋은 김용범 靑정책실장과 차담도
나란히 호남 찾은 김민석-송영길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앞줄 왼쪽부터)이 16일 전남 보성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성=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16일 나란히 호남행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 두 당권 주자가 정청래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고 차기 당권 구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의 약 30%를 차지하는 호남 당심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와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보성군에서 열린 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6·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대 의회 원 구성, 의장단 선출,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전남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6.16.뉴스1김 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 시행령’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된 30개의 시행령 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김 총리는 “전남광주 현장을 직접 찾아 준비 상황을 하나하나 챙기도록 하겠다”며 “관계 부처는 행정체제 정비부터 주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까지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오후에는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관계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은 통합을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될 것이고, 우리 정부의 지역 혁신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18일까지 2박 3일간 호남에 머물며 지역 현안을 두루 챙길 예정이다.
김 총리의 이번 호남 방문은 이달 6일 광주에서 열린 ‘뉴호남 포럼’ 이후 10일 만이다. 총리직 사퇴를 앞둔 김 총리가 공식적인 정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사실상 당권 도전을 위한 세 규합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친청(친정청래)계는 “현직 총리가 당권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송 의원 역시 7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로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건 뒤 호남 공략으로 당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송 의원은 16일 워크숍 참석에 앞서 광주 대동고 동문인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과 차담을 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힘을 모으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국정과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 실장이 이탈리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저를 찾아줬다”며 “광주·전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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