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은평구 청년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5/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 중인 15일 같은 당 배현진 의원(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은평 지역에 기초·광역의원 후보로 2030대 청년들을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친 한동훈계‘인 배 의원은 장 대표의 미국행에 대해 “(6·3 지방선거) 후보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를 뛰고 있는데, 모든 사달의 원인이 된 당의 가장이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최고위원과 손가락을 브이(V)하고 사진을 찍어 올릴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이 상황을 엄중히 보고 본인의 책임감을 느끼셔야 하지 않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억장 무너진다고 어떤 의원님이 말씀하셨나보다”라며 “그 똑같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혹시 선거를 포기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염려가 든다”라며 “그렇다면 용기 있게 2선 후퇴든 완전 사퇴든 결단을 해서 후보들이 당선될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은평구를 청년 특구로 지정하고 청년 후보를 공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배 의원은 서울 은평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로 20·30대 청년들을 대거 공천했다고 밝혔다.
후보들이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아니라 흰색 옷을 입고 후보 면접에 온 것과 관련해, 배 의원은 “후보들이 흰 옷 입고 면접장 많이 오셔서 물어봤다”고 했다. 이어 “빨간 옷을 입고 다니면 (시민들이) 국민의힘이라고 싫어하신다더라. 거부감 느낀다 해서 후보들이 옷을 맞췄다고 했다”고 했다. 그만큼 서울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SNS 캡처 국민의힘 일각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를 고려해 부산 북갑 지역에 대한 ‘국힘 무공천’ 제안이 나온 것과 관련해, 배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억지로 (장동혁) 당 대표가 제명시켜서 그렇지, 결국에는 우리 한 가족이지 않나”라며 “적극적으로 무공천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愛)당 행위’라고 하던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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