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2026.04.14 뉴시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왜 부산 시민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지시나 민주당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 북구갑 선거에 나올지 말지에 대해 하정우 수석이나 조국 대표는 왜 부산 시민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지시(하 수석)나 민주당 허락(조 대표)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앞서 하 수석은 민주당의 부산 북구갑 출마 요청에 대해 “제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이 대통령에게) 의사를 여쭙는 것”이라고 밝혀 왔다. 조 대표는 민주당 인사들이 자신의 부산 북구갑 출마를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는 “하 수석은 본인은 이 대통령이 부산 북구갑 선거에 출마하라고 지시해야만 출마할 것이라고 하고, 조 대표는 민주당이 부산 북구갑 선거에 나오지 말라 해서 부산 대신 평택으로 간 것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하 수석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라고 지시하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 당무 개입이 된다. 조 대표 말대로라면 민주당이 평택 나가지 말라고 하면 또 다른 곳 찾아야 한다. 조 대표는 평택 나가는 것은 민주당 허락 받았느냐”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자신의 평택을 출마 이유에 대해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는 세 지역 중 평택이 가장 험지이기 때문에 거기 가서 승부하는 게 민주당의 반발도 덜하고 저로서도 명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것에 대해서는 “부산이든 어디든 출마한다는 얘기를 안 해왔다. 부산 출마가 거론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며 “거기는 재보궐이 민주당 귀책 사유가 아니었고, 신장식 최고위원에게 복수의 (민주당 쪽) 사람이 연락이 와서 (제가) 부산에 안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진지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조국이 부산에 가게 되면 스포트라이트가 전재수 대 박형준이 아니라 부산 북구에 가게 되고 조국이냐 누구냐로 프레임이 바뀌고 보수 결집을 야기한다고 했다”며 “부산시장이 더 중요하지 않냐고 해서 그 상황이 수긍이 되어서 지금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요청이 없었으면 부산이 1순위가 될 수 있었는가’라는 질문엔 “맞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와의 1대 1 대결을 생각했나’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얘기하면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다). 고향이기도 하고”라며 “한번 크게 게임을 해봐야겠다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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