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2일째 안호영, 병원 이송…친명 “정청래 외면에 자괴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2일 14시 31분


전북도지사 경선 관련 당의 재감찰 등을 요구하며 12일째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6.04.22 뉴시스
전북도지사 경선 관련 당의 재감찰 등을 요구하며 12일째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6.04.22 뉴시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낙마한 후 12일째 단식을 이어온 안호영 의원이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단식장을 방문해 “정청래 대표가 안 의원의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안 의원 측은 “저혈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이라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원택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자 재감찰을 요구하며 11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이 제기한 재심 청구 건은 기각했지만, 안 의원은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며 12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이날 친명계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이송되기 전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서 열린 ‘선상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이들은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외면하고 가는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동료 의원이 단식하고 있고, 당 대표실도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정 대표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오게 됐는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적어도 지도자가, 당 대표가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당 의원이 10여 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데 외면하고 가는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 대표에게 호소한다. 안 의원 이야기를 귀 기울여주고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남 통영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조승래 사무총장이 이런저런 말말씀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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