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태흠 통편집’ 대전MBC 고발…“선거 공정성 훼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2일 17시 37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태흠 후보가 대전MBC 후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태흠 후보가 대전MBC 후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의 방송토론 모두발언 1분 가량을 ‘통편집’ 한 대전MBC를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2일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난 21일 대전MBC가 주관한 충남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 방송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두발언은 정상 송출된 반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 약 1분이 편집·삭제된 채 방송됐다”며 “대전MBC 토론회 제작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충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현행 공직선거법 제82조는 ‘방송시설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방송하고자 하는 때에는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대전MBC는 해당 사안을 단순 기술적 사고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과거 총선 과정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었고, 사태 이후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대전MBC가 내보낸 충남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녹화 방송에서는 김 후보의 모두발언 1분가량이 모두 편집됐다.

해당 방송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두발언 이후 김 후보의 발언이 방송될 차례였지만 김 후보의 모두발언은 모두 편집되고 바로 진행자의 사회로 넘어갔다.

김 후보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공영방송이 특정 후보의 입만 열어주었다. 대전MBC는 공영방송인가,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원인가”라며 “방송사가 자의적으로 특정 후보의 메시지를 편집하고 유권자의 판단 기회를 빼앗는다면, 이는 명백히 공정 언론의 본질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전MBC는 이후 사과문을 통해 “당일 오후에 있었던 녹화 과정에서 생긴 김 후보의 NG 컷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로, 방송 송출 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연출자의 책임”이라며 “방송 시작 직후 사고를 인지해 편집된 김 후보의 모두발언을 살린 토론회 영상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대전MBC#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충남도지사 TV 토론회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