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정부 움직여 예산 확보” vs 추경호 “대구 경제살리기 최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2일 20시 40분


대구시장 후보 첫 TV토론회
박근혜, 오늘 秋와 칠성시장 방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대구방송)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2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대구방송)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2 뉴스1
22일 열린 대구시장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대구 경제 살리기와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무산 책임론 등을 두고 격돌했다.

김 후보는 이날 TBC 초청 토론회에서 “국회의원과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중앙정부를 움직이고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맞서 추 후보는 “35년간의 경제 관료와 경제부총리,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쌓아온 전문성과 정치력을 경제 살리는 데 온전히 쏟아붓고자 한다”며 경제 관료 출신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추 후보가 윤석열 정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낼 당시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예산 삭감한 것을 거론하며 “2021년 700억 원이 넘던 대구로페이 국비 지원이 추 후보가 부총리로 있는 57억 원까지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는 추 후보가 골목 상권을 죽여 놓고 이제 와서는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추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구 골목 상권은 성했느냐”라며 “저는 대구 자영업자를 위한 예산을 삭감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영업자들의 예산 증가를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TK 행정통합 특별법 무산 책임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국회 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엇박자가 났다”며 “이제 와서 본인들이 잘못한 걸 정부 여당 탓이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추 후보는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추미애 전 법제사법위원장이다”며 “그때 이렇게 절실하게 (특별법 통과를) 희망을 하셨으면 우리 김 후보도 좀 힘을 보탰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맞받았다.

추 후보는 2020년 총선 낙선 이후 대구 지역을 떠났던 김 후보가 다시 돌아온 점을 비판했다. 추 후보는 “지역을 떠나, (경기) 양평으로 떠났다”며 “그때 갈 때도 다시는 정치 안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또 대구시장이 마지막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럽게 됐다”고 했다.

추 호보가 삼성전자 노조 파업 보류와 하청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 등을 거론하며 “노란봉투법 개정 필요성이 있냐”고 묻자 김 후보는 “기업하는 분들은 그 부담을 우리 보고 다 지우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항의가 있지 않나. 국회가 진지하게 조금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판단해달라”고 했다.

한편 추 후보는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한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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