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스포츠산업 수도로” 추경호 “블록체인 금융 활용”

  • 동아일보

[오늘까지 사전투표]
‘보수 텃밭’ 대구 시장 싸움 치열
지역 경제 살리기 공약 잇달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29일 나란히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오른쪽)가 29일 대구 수성구 고산2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 이유미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오른쪽)가 29일 대구 수성구 고산2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 이유미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고산2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부인과 함께 투표했다. 김 후보는 투표 뒤 “제 쓰임새를 절박한 대구 시민들께서 꼭 평가해 달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투표했다”며 “대구가 절박하다. 대구 경제를 진짜로 살릴 방법은 대구가 어떤 형태로든 새로 일어날 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판세에 대해선 “지금 치열하다.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이번에야말로 바꿔야 하겠다는 열망이, 에너지가 더 솟아나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미 흐름은 조금 제 쪽으로 잡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북구 칠성종합시장과 침산동, 중구 북성로 공구거리, 서구 평리동,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대구를 스포츠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삼성 라이온즈 등 지역 프로스포츠팀과 연계한 스포츠테크 밸리 조성 등을 통해 10년 안에 스포츠산업 매출 10조 원 등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 캠프는 대구지역 주간보호센터 2곳 등 4곳에서 입소자들을 차량에 태워 사전투표소로 이동시키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선관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은 투표하게 하려고 물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29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오른쪽)도 수성구 범어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 김희경 씨와 사전투표를 했다. 대구=뉴스1
29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오른쪽)도 수성구 범어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 김희경 씨와 사전투표를 했다. 대구=뉴스1
추 후보도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대구 지역 중도층까지 최대한 포섭하기 위해 사전투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이제 본격적인 국민의 선택이 시작됐다”며 “경제부총리 경험을 살려 대구 경제를 살리고, 오만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하는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판세에 대해선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투표 직전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민들을 찾아뵙고 대구시장 적임자임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추 후보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대구 경제 대개조’ 구상을 내놨다.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를 1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것. 이어 중구 번개시장, 북구 산격종합시장, 수성구 수성못 등 시장과 생활 현장에 집중하는 유세를 이어갔다. 23일 칠성시장을 방문해 추 후보를 지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다시 대구를 찾아 서문시장과 수성못에서 추 후보와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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