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승리 후 첫 원내대표 선거가 12, 13일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기호 1번)과 서영교 의원(기호 2번)이 9일 각각 ‘내란 종식’을 주도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경쟁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원내대표) 당선 즉시 반헌특위를 구성해 윤석열 내란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 내겠다”며 “내란에 책임 있는 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그동안 (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세 개의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 처리) 활동과 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활동을 해 왔다”며 “제가 잘해 왔던 활동들을 당원들도 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예산도 만들었다”고 했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재적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그동안 의원 투표 결과만 반영됐던 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의 투표가 반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사실상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 후보도 자신이 ‘명심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나아가는 길에 놓인 걸림돌을 치우고, 철저하고 비타협적으로 내란 종식을 완수할 도구로 최종 병기 김병기를 써달라”고 했다. ‘이재명 당대표 1기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던 서 의원은 7일 이 대통령과 여당 전현직 지도부의 만찬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이날 새벽 SNS에 여러 장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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