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나란히 호남 출격… 정청래 북콘서트-박찬대 1주 호남살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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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李정부 성공 위해 뜻 모아달라”
朴 “언제나 李 손잡고 길 헤쳐와”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로 나선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6일 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격돌하면서 당권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후보가 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에 참석해 만세를 하고 있다. 광주=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후보가 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에 참석해 만세를 하고 있다. 광주=뉴스1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 장성군 임권택시네마테크와 황룡면 문화센터에서 여성위원회 워크숍과 영광·장성·담양·함평 핵심 당원 간담회를 차례로 진행했다. 오후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를 이어간 정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광주 호남 위대한 시민들께 제가 이 대통령을 대신해서 (이재명 정부 출범에 대해) 감사 인사 드린다”며 “내란 종식, 개혁 입법 성공,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선 때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후보가 5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린 ‘당찬대 원팀 토크콘서트’에 입장하고 있다. 전주=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후보가 5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린 ‘당찬대 원팀 토크콘서트’에 입장하고 있다. 전주=뉴스1
이달 5일부터 ‘일주일 호남살이’에 나선 박 의원도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민회관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2021년 이재명 대선 후보일 때 수석대변인으로, 이재명이 계양 출마할 때 비서실장으로, 1기 당 대표 때는 최고위원으로, 2기 당 대표 때는 원내대표로, 다시 대선 후보가 되었을 때는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언제나 이재명과 함께 손잡고 길을 헤쳐 왔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0일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경선을 거친 뒤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마무리한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단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한국갤럽이 이달 1∼3일 전국 1001명에게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 박 의원은 28%로 나타났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 의원 47%, 박 의원 38%로 나타났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거에는 현재까지 출사표를 낸 사람이 없다. 다만 박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황명선 의원이 이번 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당권 레이스#8·2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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