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63%…국힘 지지율 20% 밑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1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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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왼쪽),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회의 자료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왼쪽),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회의 자료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년 8개월 만에 20% 밑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갤럽이 7월 둘째 주(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가 ‘긍정’ 평가했고 23%는 ‘부정’ 평가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비중은 전주(65%)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 진보 성향(91%), 40대(83%)에서 긍정 평가가 주를 이뤘다.

중도층은 69%가 긍정적,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각각 40%대로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부정론(56%)이 우세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이유에 대해선 경제·민생(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직무 능력·유능함(6%), 서민 정책·복지(5%), 공약 실천, 부동산 정책(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22%), 외교(15%), 추경·재정 확대(7%), 인사(人事), 독재·독단(이상 6%), 정치 보복, 진실하지 않음·거짓말(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을 보였고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3%포인트 하락했다. 여야 큰 격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무당층 지지율은 대선 후 최대 규모가 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가 20%를 밑돈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내릴 것’ 27%, ‘변화 없을 것’ 20%, 의견 유보 11% 등이다.

금융위원회가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전입 의무화 등 첫 부동산 대출 규제책을 발표하고 이튿날 즉각 시행하며 부동산 급등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론 열기가 꺼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조사원이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고 응답률은 11.7%, 95% 신뢰도,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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