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 “어제 청문회 첫날 국민의힘은 비방과 인신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몇 명을 낙마시키냐가 어떻게 인사청문회 목표가 될 수 있는지 현행 인사청문제도에 대한 회의감마저 든다”며 “오늘부터라도 부디 상식적이고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도록 국민의힘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국민께서 바라시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만들어지는 청문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이날 2주기를 맞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한 책임지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며 “오송 참사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가 아니라 무책임한 대응이 초래한 전형적인 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인재와 참사가 계속해서 일어났으나 사과는커녕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오송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등 필요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직무대행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8·2 전당대회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당의 전당대회는 통합과 승리의 용광로”라며 “더 크게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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