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특검조사 거부 尹, 교도소 놀러갔나…감방서 끌어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6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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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한준호 최고위원, 김 원내대표, 김병주 최고위원. 2025.7.16.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한준호 최고위원, 김 원내대표, 김병주 최고위원. 2025.7.16.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조사 출석 거부에 대해 “교정 당국의 안일한 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서울구치소 측이 윤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인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의 후안무치가 도를 넘고 있다“며 ”재구속된 윤석열은 특검 조사를 막무가내로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교정 당국의 안일하고 보신주의적인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15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 출석 조사가 무산된 이후 구치소 담당 교정 공무원을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은 “형사소송법에 따른 인치 지휘에 계속 불응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구치소 측에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은 법이 허용하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감방에서 끌어내 조사하라”며 “특검은 인치 지휘를 따르지 않는 교정 당국에 합당한 법적 책임을 고려해달라. 국민이 특검에 부여한 준엄한 명령이다. 국민 명령을 반드시 완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도소에 놀러 갔나.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라며 “내란 특검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도소 강제 구인은 윤석열 저항 때문에 무산됐다. 윤석열은 을지문덕 장군에 빗대 특검을 공개적으로 비웃었다”며 “민주주의를 가장 유린한 자가 민주적인 법의 절차적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만하고 후안무치하다. 속된 말로 제정신이 아니다. 언제까지 법치를 조롱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작태를 지켜봐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윤석열#내란#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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