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다시는 민주주의 역행 못하도록 제도적 기틀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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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16주기 추모사…“한일수교 60주년…관계 재정립 기회”
“남북관계, 당장 북한 호응 않더라도 노력 멈추지 말아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8.18/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8.18/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사에서 “다시는 민주주의가 역행하지 못하게 제도적 기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대통령님 말씀처럼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회오리 속에서도 우리 공동체를 구한 것은 역사와 국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7년 금모으기 운동을 언급하며 “금모으기운동이 남긴 것은 IMF 조기졸업의 기적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 힘으로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 우리가 해냈다는 자부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함께 IMF를 극복한 우리 국민이, 그리고 지난 겨울 광장에 나와 헌정질서를 지켜낸 국민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이자 진정한 영웅이었다”며 “다시는 민주주의가 역행하지 못하고 제도적 기틀을 세우고, 국민의 삶을 향상하는 정치로 민주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한일 수교 60주년인 올해 한·일 관계의 틀을 재정립할 기회”라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일 관계를 갈등과 대립에서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전환했다.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용기 있는 결단과 원칙 있는 협력을 보여준 그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번영을 위해 일본 정치인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청한다”고 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당장 북한이 호응하지 않더라도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햇볕 정책에 안팎의 난관과 시련을 극복하고 마침내 분단 55년의 벽을 넘어섰듯이 대화와 협력의 일관성이 한반도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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