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李지지율 하락에 내 영향은 N분의1”…與한준호 “당내 불편해하는 분들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1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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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최근 발언을 두고 여당 일각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 전 대표는 사면 후 공개 석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제 사면은) N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녀 입시비리에 대한 일각의 사과 요구에 대해 “제가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냐”고도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 이후 메시지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으실 것“이라며 ”본인의 행보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지지층들에 대한 대응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불편한 기색도 표출되고 있다더라’는 진행자의 말에는 ”사면과 관련해 ‘N분의 1’ 발언 등에 대해서는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면 자체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이걸 스스로 받아들일 때 이 부분의 평가를 박하게 하는 게 아니냐는 느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18일 사면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조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과거 자녀 입시비리에 대한 일각의 사과 요구에 대해 “제가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냐”며 “절 싫어하는 분이 있다면 왜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할 일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사면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 “N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언론이나 국민의힘은 ‘조국 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원자료를 봐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이 대통령“이라며 ”(조 전 대표 사면은) 무슨 이익을 보기 위해 한 게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고뇌 어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조국 사면#한준호#민주당#이재명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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