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美대사관 불지른적 없어…김문수 사과 않으면 법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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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제내란 표현엔 “내란세력이 내란 언급하니 땡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4/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과거 정 대표가 주도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것에 대해 “정정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씨가 ‘정청래 대표가 수류탄을 던지고 쇠 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대사관저에 불을 지르는, 아주 흉악한 분’이라고 했는데 수류탄을 던지거나 현관문을 다 깨거나 불을 지른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간 김 후보는 정 대표에 대해 ‘극좌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해 왔다. 전날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서도 “정 대표 자체가 바로 미 대사관저 담을 타고 넘고 가서 수류탄을 던지고 쇠 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거기다가 대사 관저에 불을 지르는, 아주 흉악한 분”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두고 ‘경제내란’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내란은 생각하지 말라고 해도 내란이 생각날 텐데 아예 내란 세력이 내란을 입에 올려주니 땡큐”라는 게시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