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씨 등 정치 유튜버들에 대해 공개 비판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최민희 의원을 향해 “자신의 유튜브 권력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거나 그 신앙의 권위에 방해가 되니 (제) 의견에 격분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11일 최 의원을 겨냥해 “유튜브라는 매체가 정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는데, 왜 국회의원이 반응하는지 모르겠다”며 “유튜브 권력에 편승해서 정치적 지위, 권한을 얻고 계신 분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10일 의원 채팅방에 “저는 그분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라는 곽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며 “말 바로 하라. 누가 머리를 조아리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지금 유튜브들은 사실상 (정치인들을) 줄 세우고 있다”며 “링 바깥에서 링 위에 있는 선수를 조정하는 것은 정치 제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고도 했다. 곽 의원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 외에) 다른 분들 중 저에게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유튜브에 폐해가 있다면 언론과 같은 종류, 정도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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