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희대-한덕수 오찬, 특검이 수사해야”

동아일보
입력 2025년 9월 17일 10시 5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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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직무수행 부적절…스스로 답할 때 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교육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뉴시스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7일 “대법원장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며 “조 대법원장 스스로 답할 때가 됐다”고 사법부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교육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은 검찰총장 시절의 윤석열과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라며 “그러면 조 대법원장은 어떻게 하시겠느냐. 조 대법원장을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 스스로 언론인들의 입을 틀어막고 귀를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할 때가 됐다”고 했다.

정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3일 후인 4월 7일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충식 씨가 오찬 회동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와 관련해 “내란 특검은 제기된 충격적인 의혹에 대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현희 최고위원도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의 파면 직후에 부적절한 오찬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가 됐다”며 “내란 쿠데타에 이은 사법부의 쿠데타의 연계성을 반드시 특검이 파헤쳐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