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임기’ 민주 원내대표 보선에 3선의원 4파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일 17시 24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정, 백혜련, 진성준, 한병도 의원. 뉴스1·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정, 백혜련, 진성준, 한병도 의원. 뉴스1·뉴시스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박정 의원(3선·경기 파주을)과 백혜련 의원(3선·경기 수원을)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열리는 이번 보궐선거는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진성준 의원(3선·서울 강서을)과 조만간 등판 예정인 한병도 의원(3선·전북 익산을)까지 3선 의원 간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영광의 자리가 아닌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8·2 전당대회에선 친명(친이재명) 후보인 박찬대 의원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내란종식과 지방선거 승리, 경제 안정을 해결하는 것이 이번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내란특검 연장과 통일교 특검을 즉시 추진하고, 정책수석을 중심으로 하는 원내 경제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엔 백 의원이 “민주당은 해명이 아니라 방향을 바로잡고 혁신해야 할 시점”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백 의원은 최고위원,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여성위원장, 대변인 등 당내 주요 보직들을 두루 거쳤다. 백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내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비위가 발생하면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하고 주요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고 있다면 즉각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선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5개월만 원내대표직을 맡는 만큼 연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5개월짜리 중간계투 요원이 되려고 한다. 소임을 다한 뒤에는 사심 없이 집권 여당 2기 지도부에 마운드를 넘기겠다”고 했다. 백 의원 역시 “연임 문제를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라 당이 도덕적 위기 상황에 빠졌고 원내대표의 책무는 지방선거 승리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3선의원 4파전#김병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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