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박정 의원(3선·경기 파주을)과 백혜련 의원(3선·경기 수원을)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열리는 이번 보궐선거는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진성준 의원(3선·서울 강서을)과 조만간 등판 예정인 한병도 의원(3선·전북 익산을)까지 3선 의원 간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영광의 자리가 아닌 책임을 지는 자리에 서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8·2 전당대회에선 친명(친이재명) 후보인 박찬대 의원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내란종식과 지방선거 승리, 경제 안정을 해결하는 것이 이번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내란특검 연장과 통일교 특검을 즉시 추진하고, 정책수석을 중심으로 하는 원내 경제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엔 백 의원이 “민주당은 해명이 아니라 방향을 바로잡고 혁신해야 할 시점”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백 의원은 최고위원,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여성위원장, 대변인 등 당내 주요 보직들을 두루 거쳤다. 백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내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비위가 발생하면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하고 주요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고 있다면 즉각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선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5개월만 원내대표직을 맡는 만큼 연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5개월짜리 중간계투 요원이 되려고 한다. 소임을 다한 뒤에는 사심 없이 집권 여당 2기 지도부에 마운드를 넘기겠다”고 했다. 백 의원 역시 “연임 문제를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라 당이 도덕적 위기 상황에 빠졌고 원내대표의 책무는 지방선거 승리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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