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세청에 이재명 아들 도박자금 출처 조사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30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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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가족비리 진상조사단 1차 회의를 마친 뒤 백브리핑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준태 의원. 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가족비리 진상조사단 1차 회의를 마친 뒤 백브리핑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준태 의원. 뉴스1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 도박 자금 출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점식 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아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2억3000만 원 정도를 입금했다”며 “대선 후보 재산 공개를 보면 아들 재산이 390만 원 정도다. 아들이 2억3000만 원이라는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1년 11월 3일에는 오전 8시 5분부터 오후 10시 42분까지 9차례에 걸쳐 1115만 원을 도박 자금으로 입금했다”며 “30대 청년이 하루에 도박 자금 1115만 원을 입금할 정도의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가. 결국은 누군가로부터 증여받았거나 불법 자금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와 그 가족에 대한 검증은 국민의 알권리이자 헌법적 책무”라며 “오늘 오후 국세청에 자금 조성 과정에서 증여세 포탈 등이 있었는지와 관련한 조세범칙 사건 조사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국세청 조사 요청 이외 다른 조치가 있느냐’는 물음에 “일반형사 사건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할 때 아들의 재산이 누락됐다면 이 부분에 대해 허위 사실 공표 등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국세청#이재명 아들#불법 도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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