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용태, 전당대회 전에 비대위원장 거취부터 밝혀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9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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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시점 명확하지 않으면 혼란 낳을 수 있어”
“구체적인 쇄신의 로드맵 있어야 혁신 가능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2025.04.29. 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2025.04.29. 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9월 전당대회 계획 이전에, 6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비대위원장의 거취부터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당권에 도전할 것인지, 전당대회는 언제 열 것인지, 이번 패배의 책임 소재는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갈등과 논쟁만 가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책임 공방 속에 국민의 신뢰는 더욱 멀어진다”며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원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성찰과 반성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김 위원장이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보다 먼저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9월 전당대회를 얘기하면서도 정작 사퇴 시점은 명확히 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현 비대위원장이 언제까지 직을 수행할지부터 분명히 해야,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모실지, 겸임할지 등의 구조를 정하고 전당대회 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선거 패배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시급하다”며 “계층별·지역별·세대별로 우리가 부족했던 점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 진정성 있는 반성, 둘째 성찰과 분석, 셋째 구체적인 쇄신의 로드맵이 있어야만 한다”며 “실질적인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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