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이헌승, 국힘 원내대표 후보 등록…김성원·송언석과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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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1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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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계파 분열로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널 것”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4선의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 진구을)이 14일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지면서 원내대표 선거는 3자 대결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로 최종 등록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금 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현재 지방에서 선거운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장고를 이어 온 이 의원이 출마를 선택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수도권 김성원 의원, 부산·울산·경남(PK) 이헌승 의원, 대구·경북(TK) 송언석 의원 간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3선의 김성원·송언석 의원에 비해 뒤늦게 원내대표 선거에 합류했지만 두 사람에 비해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당내 주목도는 높은 인물이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지도부의 균형있는 인사정책을 추진하여 중도 통합형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원내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 간의 공식적 소통구조를 확립하고, 다음 총선에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 패배를 놓고도 “인민재판식의 반성은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며 “중립적인 대통령선거 평가 TF를 구성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해, 궁극적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의 필승전략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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