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0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OSCO)에서 개최한다. 당 대표는 기존 방식대로 당원 투표(당심) 80%, 국민여론조사(민심) 20%를 반영해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전당대회 개최 일정과 장소 등을 확정했다. 당 대표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25일이며 30, 31일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 본경선은 다음 달 20, 21일 진행된다.
정점식 사무총장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기존대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로 당 대표를 뽑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도 “(룰을 개정하려면) 당헌 개정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선관위가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장동혁 의원 등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조경태 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올 6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으면 직접 당 대표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 씨 입당을 두고 당내 우려가 확산되자 “전 씨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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