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01. 뉴시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제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며 “더 이상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일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과거에 얽매여 과거의 아픈 상처를 소환하는 과거 경쟁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22일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등 5명이 출마한다. ‘반탄파’(탄핵 반대파)와 ‘찬탄파’(탄핵 찬성파) 후보 간 대결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데다가 ‘극우화 논란’까지 더해지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 전당대회”라며 “더불어민주당처럼 후보들끼리 누가 더 정치보복을 잘할 것인지 경쟁하는 막장 경쟁이 아니라 열정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비전과 아젠다를 내놓는 매력 경쟁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해 어떤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인지 미래 경쟁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동료 의원, 당원을 상대로 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는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같은 당 동지다. 동지들끼리 서로 낙인을 찍고, 굴레를 씌워 비난하기보다는 서로 존중하며 힘을 모으는 통합과 단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특검으로 공포 정국을 조성하고 야당 말살을 획책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맞서 싸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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