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측으로 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에 ‘단비’가 내려 “마음이 놓인다”고 반겼다.
권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반가운 단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회복되고, 시간제 제한 급수도 14일 만에 해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생활에 숨통이 트였다니 무엇보다 기쁘고 제 마음도 함께 놓인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감내하며 물 절약에 함께해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애써주신 강릉시청 공무원들과 군·소방 관계자, 그리고 여러 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권 의원은 “비록 지금은 여러분 곁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강릉과 함께 있다”며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강릉의 물 부족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 약속만은 흔들림 없이 이어지기 바란다”고 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특검 수사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로, 권 의원은 혐의를 부인 중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