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영수회담 제안에 李 “여야 대화 우선”

  • 동아일보

[李대통령 신년회견]
국힘 추진 ‘신천지 별도 특검’엔
“겉으로 그럴뿐, 속으론 싫어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 “지금은 여야 간 충분한 대화가 우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여야 논의로도 돌파구가 안 보이고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때 만나는 게 맞다”며 “대통령이 개별 정당과 직접 ‘직거래’를 하면 여야 관계와 국회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정쟁을 유발하는 수단으로 쓰는 분들도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9월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단독 회동 후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이 회동 때와) 내용과 본질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별도로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그걸 왜 따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아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2차 종합특검이 6·3 지방선거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선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든지, 나하고 가깝든 멀든 그 점은 분명하다. 부정부패는 청산해야 한다”며 “제 평생 부정한 돈을 받거나 부정한 돈을 쓰지 않고 정치적으로 나름 성공했기 때문에 정치하는 분들한테도 그 점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데 ‘속마음은 특검을 하기 싫은 것이다’ 하는 막말을 늘어놓았다”며 “일대일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검은돈 완전히 뿌리 뽑아 보자고 하는데도 ‘안 하겠다’는 게 정부 여당 아니냐. 대통령이 왜 그런 거짓말을 국민 앞에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재명#국민의힘#영수회담#신천지#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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