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 안할 것”…당대표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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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5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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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363일 남아…젊은 세대 도전 전략 지역구 보여”
“292만 유권자 저희 선택…그 수치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일 것”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5/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5/뉴스1
6·3 대선에서 패배한 개혁신당은 5일 오후 선거대책본부를 해단했다. 지지자들에게 열망을 달성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동시에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지방선거에선 더 큰 성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선 후보였던 이준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개혁신당은 두 번째 전국 단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력을 갖게 됐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꾸고 고치며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92만명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했다.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지방선거가 363일 정도 남았다. 전략을 더 첨예화하고 저희 색채를 더 살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선대본 해단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30 남성 지지율과 달리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의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저희가 많은 유권자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 있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영남 지역의 낮은 득표력에 대해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선거) 막판에 사표심리론을 굉장히 세게 걸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대선 기간 트레이드마크였던 ‘학식먹자 프로그램’에 대해선 호응이 좋았다며 당 차원에서 지속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도전할 만한 지역구가 보이기 시작한다”며 “풀뿌리 조직을 만들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에 대해선 “지도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지난 총선 이후에도 원내 정당 중 (전당대회가) 가장 빨랐다. 그런 공감대가 있고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 대표에 출마해 차기 지방선거를 이끌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이 이어졌고 이 후보는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많은 유권자분들의 열망을 저희가 달성하지 못해서 송구스럽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에 얻은 성취를 바탕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계속 노력해 간다면 그리 늦지 않은 시기에 저희가 염원했던 이준석 대통령의 등장과 개혁신당의 집권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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