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혜훈 청문회 해야 한다…일정 잡고 자료 독촉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0일 14시 55분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마련한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16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마련한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16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20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그래도 청문회는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국회의 검증 기회를 날렸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천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나선 것.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인 천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증해야 할 것들이 무수히 많다. 여야 간사는 청문회 날짜부터 빨리 다시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날짜 전에 자료제출을 하라고 후보자에게 독촉해야 한다”며 “청문회 날짜를 정해야 후보자에게도 그전까지 자료를 꼭 내라고 요구할 명분이 생기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천 원내대표는 “어제로 예정됐던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결국 열리지 못했다”며 “이 후보자가 청문회 요구자료를 거의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는 검증에 핵심적인 자료들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공직후보자가 다 있는지 저도 청문위원으로서 참 답답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과 관련해 자녀의 혼인관계증명서 등 청약서류 중 필수적 부분을 빼놓고 제출했고, 세 아들의 대학 입학전형 및 졸업증명서 등 기초적인 자료마저 개인정보 미동의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의혹과 ‘부모 찬스’ 의혹 등과 관련된 핵심 자료들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당초 19일 예정됐던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공방 끝에 파행됐다. 재경위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 요구 중 15%만 제출됐다”며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고, 이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 제출했다”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재경위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장에 입장이라도 하고 싶다면 야당이 추리고 추려 엄선한 자료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소속 재경위원들은 어제 오후 약 90건의 핵심 자료를 다시 요구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까지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야기하는 (요구 자료 중) 15%만 제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시시비비를 따질 수 있도록 청문회가 열려서 소상히 소명드릴 기회를 희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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