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완화’ 관련 “대선 직후 마무리할 것”
민주 선대위엔…“내란 종식 이행해 선거 기여”
김선민(오른쪽 두 번째)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선 사무총장, 서왕진 최고위원,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황명필 최고위원. 2025.02.24.[서울=뉴시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4일 “제3원내교섭단체 실현을 통해 양당 구조를 넘어서는 정치를 제도화하고,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등 원탁회의에서 합의된 정치 혁신 과제를 반드시 입법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당 제2기 원내지도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 개혁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윤석열 탄핵 이후, 새로운 정치 질서를 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다가올 민주정부가 광장의 열망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다수 연합의 길이자, 극단적 진영론에 빠진 정치를 다원화하고,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정치에 반영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권력 기관 개혁과 개혁 입법의 완결”이라며 “최우선적으로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정치 검찰의 부당한 권력에 의해 고통받은 피해자들에 대한 법적, 정치적 회복 조치를 조속히 이뤄낼 것이다. 검찰 권력의 가장 대표적 피해자가 바로 조국 전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라는 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회권 선진국 실현과 민생 입법 전념 ▲원내 대표단의 위상·역할 강화 등도 다짐했다.
신장식 혁신당 원내부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다른 정당과 합의됐나’라는 물음에,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여러 방식의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며 “대선 직후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신 원내부대표는 “두 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 (먼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6월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 구성된 원내대표단과 구체화된 논의가 있어야 될 것”이라며 “대선 이후 국민의힘이 하나의 교섭단체로 남아 있을지에 대한 것도 변수”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의 당 활동 방향과 관련해 “‘조국혁신위원회’를 만들고, 그 아래 ‘윤건희’(윤석열·김건희) 폐해를 드러내는 ‘끝까지 판다 위원회’ 등 5개 본부를 만들어 혁신당이 선도적으로 활동한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이 효과적인 기여 방안이라고 제안해 선대위에 별도로 구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선이 검찰 독재, 내란 종식의 심판이 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완전 종식을 만들어내겠다는 국민들의 희망에 대한 이행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선거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5개 정당은 지난 9일 진보 인사들이 모인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와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를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은 이달 11일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4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인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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