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제해결 아이디어 대회 예비심사 거쳐 18팀 선발
기업-지자체 협업 정책사업으로 구체화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사회공헌에 뜻이 있지만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한 기업과 어려움이 있지만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던 지역을 청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방안을 정부와 기업이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를 개최하고, 예비심사를 거쳐 대학생·청년 창업가 등 18개팀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솔버톤은 해결하다는 뜻의 ‘솔브’(Solv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하듯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약 한 달간 대학생 공모전 사이트, K-스타트업 누리집 등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았고, 예비심사를 거쳐 다양한 배경의 대학생,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 중 18팀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2개 팀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의 현실을 청년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참신한 해결책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본심사에 진출했다.
‘팀 무재한’에서는 엄마가 운영하는 마을형 돌봄 학교를 통해 엄마들에게는 일자리를, 아이에게는 안정적 돌봄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링코’에서는 체류외국인 대상 소통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의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내달 8일 본심사를 통해 5개의 우수팀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상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9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요 조사와 기업 매칭을 거쳐 실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수팀에게는 내달 25일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행안부는 “이번 대회는 복잡한 지역문제가 더 이상 어느 한 주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공감대와 참여기관 간 의지가 맞닿은 결과물로, 정부와 기업이 공동의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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