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7.14. 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위반 세 차례를 포함해 최근 3년간 9차례 과태료와 범칙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최근 위반 건은 지난달 23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 후보자의 과태료 및 범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22년부터 이달 14일까지 속도위반, 신호 또는 지시 위반 등으로 총 9차례 과태료 및 범칙금을 납부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위반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이 세 번 포함됐다. 최 후보자는 올 3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학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속도위반을 해 5만6000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2022년 8월에는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인문관 건너편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주일 사이 두 번 속도위반해 각각 과태료 5만6000원을 납부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11일 이후에도 일시정지 위반으로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달 14일 최 후보자 측은 지난달 23일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일시 정지 위반을 해 부과된 과태료 7만 원을 납부했다.
김승수 의원은 “국무위원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그 누구보다 법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최근 3년간 9차례 위반하고 심지어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회나 속도위반을 해 기본적인 공직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다른 과태료 위반 건은 잘못한 것이 맞으나 지난달 부과된 과태료는 (당국의) 번호판 착각으로 잘못 부과된 것이라 과태료 처분 취소 신청을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