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B-2 폭격기로 장거리대함미사일 발사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30일 11시 25분


최근 하와이서 실사격 격침 훈련
대만침공 등 유사시 中 겨냥한 듯

미 공군의 B-2 스텔스폭격기가  해상 표적을 향해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을 투하하고 있다. 출처 미 태평양공군 홈페이지
미 공군의 B-2 스텔스폭격기가 해상 표적을 향해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을 투하하고 있다. 출처 미 태평양공군 홈페이지

미국 공군이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을 발사해 함정을 격침하는 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 공군은 B-2 폭격기에서 장거리대함미사일을 운용하게 됨으로써 해상 위협 대응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중국의 대만침공과 동중국해 장악 등 유사시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중대형 함정에 치명타를 안겨줄수 있다는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태평양 공군은 29일(현지시간) 최근 하와이 마리아나 제도에서 B-2 폭격기를 이용한 실사격 격침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B-2가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활용해 잠재적 위협 범위 내에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 향상된 능력을 입증했다고도 했다.

미 태평양 공군은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B-2 폭격기가 장거리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이륙 후 공중에서 투하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군의 장거리 대함미사일(AGM-158C)는 사거리가 370㎞가 넘고, 아음속으로 비행하면서 적 함정의 레이더를 피해 해수면을 따라 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목표물에 근접하면 적외선 센서를 작동해 선체의 기관실 등을 정밀 타격해 단 1발로 격침시킬수 있다.

미 공군 장병들이 B-2 스텔스 폭격기에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을 장착하고 있다. 출처 미 태평양 공군 홈페이지
미 공군 장병들이 B-2 스텔스 폭격기에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을 장착하고 있다. 출처 미 태평양 공군 홈페이지

앞서 미군은 2014년 7월 하와이 일대에서 진행된 ‘2024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당 시 F/A-18F 슈퍼호넷 전투기로 장거리 대함순항미사일의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B-2스텔스 폭격기는 ‘퀵싱크’라고 불리는 신형 스마트 폭탄을 투하해 배수량 3만 9000t급 대형 상륙함을 격침하는데 성공한 있다.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수 있는 장거리 대함미사일의 발사 능력까지 확보하게 된 것.

미 태평양공군은 “장거리대함미사일은 먼 거리에서 적함을 탐지하고 파괴하도록 설계된 대함 미사일”이라며 “해상 타격 작전의 핵심 요소로서 적에 대한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B-2 폭격기의 인상적인 성능은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위협에 맞서 미군이 적응력과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대해상 타격 작전을 우선시함으로써 적에 대한 결정적 우위를 유지하고 세계 안보의 기반이 되는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2#장거리대함미사일#LRAS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