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구속된 김건희 여사를 태운 호송차가 서울 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 건물 지하로 들어가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씨는 오전 9시 53분에 도착해 오전 9시 56분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한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다수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김 여사는 이밖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로부터 이권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12일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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