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춘석 주식 차명거래’ 관련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7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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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15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5.8.15/뉴스1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경찰이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이춘석 의원 차명 주식거래 의혹 관련, 8. 27.(수) 현재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며 “전담수사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의 보좌관인 A 씨 명의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이 의원의 지역 사무실, 익산 자택,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해 왔다.

또 경찰은 지난 14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7시간 가량 조사했다. 그간 이 의원은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이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기존 주장을 뒤집고 ‘보좌관 명의로 거래한 게 맞다’며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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