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쿠팡 정부유출 직원이 중국인? 어쩌라고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7일 13시 58분


“일본 사람이면 日 미워할건가
혐중으로 한국이 더 큰 피해
중국발 부정선거 정신나간 소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7. 상하이=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7. 상하이=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혐중, 혐한 정서가 양국에 큰 피해를 입혔고 대한민국이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의 그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쩌라고요“라며 ”일본 사람이면 그러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은 이웃이고, 떠날 수 없는 관계이고, 거대한 잠재력인데 우리가 배척하고 피하면 우리 손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꽤 오랜 기간 혐중, 혐한 정서라고 하는 게 양국에 상당히 광범위하게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정말로 큰 피해를 입혔다”며 “예를 들면 중국에 상품 서비스 수출이 지금 많이 나빠졌다. 홍콩을 제외한 무역수지가 지금 적자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그렇게 됐냐. 중국 사람들 입장에서 한국 상품을 보면 싫은 것이다”라며 “한국 상품이나 문화가 좋으면 화장품도 사고 싶고, 물건도 사고 싶고, 놀러도 가고 싶고 그런 건데 자꾸 싫어하니까(소비하지 않게 된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쿠팡 사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쿠팡의 그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쩌란건가. 일본 사람이면 그러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건가”라며 “쿠팡에 미국 사람 있으면 이제 미국 무지하게 미워해야 하는데 그건 왜 안 하는건가. 도대체 아무런 근거 없는 얘기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혐한’ 정서 등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혐중 정서 확대가) 마찬가지였는데, 이 점을 개선해야 된다라는 점에 저나 중국 국가 지도자 모두가 동의했다”며 “제가 근거 없고, 불필요한 혐중 조장, 혐오 조장은 없애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정선거를 중국이 어쩌고저쩌고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해서 되겠나”라며 “근거도 없고 불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국무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하고, 명백한 허위주장이나 행동에 대해서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국정운영으로 중국 정부나 중국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많이 개선됐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혐중 혐한을 조장, 선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억제하려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 측에도 한국 영화 잘 안 틀고, 한국 공연 잘 못 하게 하는 그런 것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면 공격의 빌미가 되니 신속하게 해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판다 외교를 역제안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나 한 쌍 보내주면 어떻겠나 해서 실무협의를 해보기로 했고 아마 지금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혐중, 혐한 정서 문제는 각 국가 차원에서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양국이) 서로 공감을 하고, 앞으로 실제로 진척이 될 것”이라며 “방향을 바뀌었으니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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