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가 열리던 중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돌아오고 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영국 매체 가디언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야당이 이르면 수요일(11일) 2차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하며 “5년 단임 임기 중 3년도 채 마치지 못 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통신사 AP도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AP는 “많은 전문가들이 윤 대통령의 남은 2년 반 임기가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여기에 여당 의원들이 국민들의 여론 압박을 받을 경우 탄핵을 막기 위한 여당의 반대편에 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영국 통신사 로이터는 주한미국대사관이 계엄령 선포 직후인 4일에 이어 또 다시 자국민들에 대해 여행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와 X(옛 트위터) 등 SNS에 “한국의 정치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특히 시위가 증가하고 교통이 통제될 가능성이 있으니 공공장소에 있을 때는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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