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해방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야 쿠데타로 갔으니 갈만 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 박근혜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였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였다.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의 정치보복 이었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참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 윤통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윤통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시장은 “그러나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라.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고 조언했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15일 오전 10시 33분경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 약 6시간 반 만이며,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4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을 체포한 공수처는 오전 11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형사소송법상 체포한 피의자의 경우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있다가 법원으로 이동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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