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통상특위 제안에 “일방적 발표에 일일이 답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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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무역 전쟁 시작, 당정협의 등 필요성 느끼곤 있어”
‘소장파’ 김재섭, 당 지도부 ‘尹 접견’ 비판에는 “개인적 의견”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것과 관련해 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7/뉴스1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것과 관련해 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7/뉴스1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미국발(發) 관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내 통상특별위원회(통상특위)를 제안한 데 대해 “아무런 협의 없이 계속 던지면서 초당적인 협조·협의를 요구하는 것이 너무 뜬금없다”며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이 일일이 화답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렵다”고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위 구성 땐 실무 검토도 있어야 하고 여야가 공감하는지에 대한 물밑 접촉도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거듭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주로 하는 말들과는 전혀 결이 다른 제안이라고 꼬집는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어제(2일) 멕시코, 캐나다 고관세 부과를 발표하는 등 무역전쟁을 시작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선 당정협의 등 정부와 협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선 “(민주당이) 지난 12월 감액 예산을 날치기 처리할 때 울산 앞바다 대왕고래프로젝트 예산을 삭감했고, 여러 혁신 관련 예산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추경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인공지능(AI) 지원 추경을 언급한 데 대해선 “과학 예산 등은 국가가 장기적인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며 “정말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국정)협의체에서 토론으로 결정하는 게 맞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내 소장파 김재섭 의원이 지도부의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비판한 데 대해선 “개인적 의견이고 비대위에서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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