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MBC, 왜 故 오요안나 문제 보도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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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3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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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뉴스1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건에 대한 MBC의 대응을 지적했다.

3일 유 전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왜 MBC에서는 이 일을 제대로 보도하거나 조사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같은 문제가 있으면 MBC 같은 방송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반성하고 사과할 점이 있으면 사과해야 할 텐데, 다른 매체는 다 보도를 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MBC는 어떻게 그걸 안 하느냐”고 지적했다.

진행자인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나도 프리랜서니까 관찰자 시점에서 말씀드리면 MBC에서 내놔야 하는 것은 그에 대한 보도가 아니라 그에 대한 입장”이라며 “입장을 내놓기 위해 정확한 진상조사가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진상조사 전에 입장 나온 거 아시냐”고 반문하며 “입장에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 할 수 있다’라는 것도 이상했지만, 이걸 ‘MBC를 흔들기 위한 준동’이라는 식으로 표현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MBC가 유족들과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제대로 조사도 하면 좋겠다”며 “아무도 이야기를 제대로 안 해서 제가 불편한 이야기를 말씀드린 것”이라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에도 자신의 SNS에 “MBC가 故 오요안나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故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 캐스터로 입사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직장 동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생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졌다.

#오요안나#MBC#국민의힘#유승민#김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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