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회복단 제7차 현장 및 전문가 간담회 ‘멈춰선 에너지전환, 전력산업의 길을 찾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경찰 고위직 인사를 승인한 것을 두고 “노골적인 내란수사 방해를 위한 인사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승진자) 4명 중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고 4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지 1년이 안됐는데 또 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노골적인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 ‘용산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감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내란수사를 방해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
이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 최 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길 경고한다”며 “내란을 지속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그 어떤 거짓말, 오리발을 내밀어도 내란수괴 혐의를 결코 벗을 수 없으며, 파면이란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입만 열면 거짓말, 내란수괴 윤석열은 세상 뻔뻔한 거짓말을 멈춰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 큰소리 치던 말도 거짓말이었다”며 “반나절도 못 가서 들통날 뻔한 거짓말로 오천만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관을 색깔론으로 위협하고 극우 폭동을 선동하는 것도 모자라 국정조사에 나온 증인에게 민주당에 회유당했다고 협박하는 등 망동을 일삼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어제 내란국조 현장조사에 출석하지도 않았고 윤석열과 김용현 등 내란수괴와 그 하수인들 역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12·3 내란을 사전에 모의해 준비했고 명백한 위헌이자 심각한 불법인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국회 난입, 국회의원 체포, 언론사 봉쇄 및 단전단수 지시, 선관위 군 투입 등을 지시하고 이행한 내란수괴 피의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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